하늘을 나는 꿈을 꾸면 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어쩌면 다음날 까지도.
내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 두 가지가 있는데 영화, 꿈이다.
미래에 뭐가 되고 싶은지 그 꿈 말고 잠자면 꾸는 그 꿈.
꿈을 워낙 자주 꾸기도 하고, 먼 미래의 일을 예지한 꿈도 꿔보고 그날 꿈이 기분을 좌우한 적도,
내 생각을 바꿔놓은 적도 있다.
그러한 영향 때문인지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물어보면 보통 인셉션, 어바웃타임 두 가지로 답한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셉션이다.
*정보
제목 : 인셉션 (영제 : Inception)
개봉일 : 2010.07.21
감독 :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셉 고든 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엘렌 페이지(현 엘리엇 페이지), 톰 하디, 킬리언 머피 등
러닝타임 : 147분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이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이다. 상상력이며 연출력이며 플롯이며 빠지는 데가 없다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놀란 영화에서 "시간"이라는 요소를 넣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워낙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크리스토퍼 놀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스짐머 라니 안 볼 수가 없는 조합 아닌가.
*줄거리 및 세계관
극 중 도미닉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꿈을 공유할 수 있는 기계를 이용해 특정 인물과 함께 꿈속에 들어가
정보를 빼내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대상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거나 꿈속에 있는 대상의 금고에서 정보를 빼내는 것이 그 방법이다. 그러던 중 에너지 기업의 회장인 사이토(와타나베 켄)가 경쟁기업을 무너뜨리기 위해 도미닉 코브에게 일을 제안하게 되고, 그가 제안한 일은 정보를 빼내는 것이 아닌 생각을 심는 것, 바로 인셉션이다.
이 영화는 경쟁 기업 상속자에게 인셉션을 시행하는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나가며 팀원들과의 협업, 꿈속에 들어가는 과정, 주인공의 과거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진행한다.
*나의 평점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연기가 뛰어나서 좋았다. 레오나르도는 당연 그가 10대 때부터 '타이타닉'으로 연기는 증명됐고, 워낙 유명하고, 나는 특히 영화의 서브핵심이었던 엘렌 페이지'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엘렌 페이지가 출연한 영화를 조금 봤었는데 말하는 억양이나 말투에 진짜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인셉션이 디카프리오가 주연인건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그 외의 배우들은 몰랐기에 영화 보면서 누가 누가 나오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인셉션>은 진짜 아무 생각하기 싫을 때, 액션영화같이 흥미진진한데 그냥 몰입하면서 보고 싶을 때 딱 맞은 영화인 것 같다. 영화는 대부분 스토리를 내 감정에 대입해서 혹은 주인공에 완전히 몰입해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인셉션은 꿈의 꿈의 꿈의 꿈속의 꿈의 계속 장면이 전환되고 뭐가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보는 사람도 헷갈리게 만든다. 해당 영화에서는 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토템이라는 물건이 있다. 각자 다른 토템을 가지고 있고, 특히나 주인공이 보유하고 있는 팽이가 유명한데 나는 그 팽이를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이 영화를 좋아한다. 그런 만큼 별 다섯 개를 줬다. 메타크리틱스, 로튼토마토, 아이엠디비 점수 모두 상위권에 속하는 영화로, 대중적이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크리스토퍼 놀런 특유의 미친 플롯을 경험할 수 있고, 캐스팅이 넘사벽이라 배우들 연기도 몰입감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향 간에서는 영화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해하면 정말 이만큼 재미있을 수가 없고, 이해가 안 되면 두 번 보는 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