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등장인물, 줄거리, 감독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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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등장인물, 줄거리, 감독의도

by 정겨운 시골집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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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전 편인 범죄도시에 대한 관심도 동시에 올라온 것 같다.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범죄도시가 상위권으로 노출되고 있었다. 물론 나도 범죄도시 2를 보자마자 범죄도시 장첸을 떠올렸다. 악역이 워낙 강했으니 다음 작 악역은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였다. 물론 이번 악역인 강해상도 잘했으나 이 시리즈는 정말 악역이 마석도라는 K-히어로의 키링 같은 존재라는 걸 또 한 번 확인했다. 그래서 마석도가 얼마나 더 잘 때리느냐를 보기 위해 다시 범죄도시를 튼 이내가 있었다.

 

 

* 한국형 히어로 시리즈_우리의 히어로 '마석도'

 

마블 영화의 흥행 성적을 보면 한국이 얼마나 히어로를 좋아하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만의 히어로를 생각하기란 쉽지 않았다. 어떤 모양새를 해도 쫄쫄이를 입은 우스꽝스러움만 생각날 뿐이었다. 그런데 범죄도시는 그런 의상 하나 없이 그냥 마동석의 체격과 풍채로 히어로를 만들어냈다. 칼에 찔려도 칼이 안 들어갈 것 같은 팔뚝, 손바닥으로 싸다구를 날리면 사람이 기절할 것 같은 파워, 사람 하나 너끈히 들어 올릴 풍채 등 악역들이 죄다 맞아떨어져도 마동석의 몸 하나로 이해가 되어버리는 서사였다.

 

괴물형사 마석도역의 마동석

 

특히나 다른 점은 이 시리즈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의 마석도 히어로는 심지어 형사이며, 법 테두리 안에서 범인을 잡아 넘길 수 있는 권한이 있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더 무서울지도 모른다. 아이언맨, 배트맨, 슈퍼맨 등의 히어로들은 부자거나, 특별한 능력으로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되던가 사회적 책임을 느껴하는 히어로들이 대부분인데 마석도는 그런 것 없이 그냥 일이라서 이 일을 해낸다는 점이 가장 한국스러운 게 아닐까? 마치 한국 직장인은 아무도 이길 수 없어’의’  스웩!!

 

 

* 모든 캐릭터들이 보이는 영화_그중에 하얼빈 장첸

 

2편을 보고 제일 아쉬웠던 건 여러 인물들이 보이지 않고 마석도 vs 강해상 구도만 크게 보인다는 점이었다. 1편은 정말 인물이 많은데 그 인물들이 하나하나 잘 보인다는 점이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석도 팀만 해도 형사들이 4명이나 나오고, 조직의 큰 분류만 해도 독사파/이수파/장첸파/한국계 황사장파 이렇게나 많이 나오는데 그 조직 안에 얼마나 많은 인물들이 있는가. 하지만 그 인물들이 그래도 많이 보인다는 게 정말 영화를 잘 만들었다는 반증 아닐까?

 

 

이 범죄도시 1에서는 형사 개개인의 성격도 보이지만 막내의 강력반 적응기라는 인물의 변화 과정도 진행되고 있고 이수파와 독사파 외 조직들의 힘 싸움 등 여러 인물들이 얽혀서 사건이 유기적으로 진행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더군다나 시장 상인들의 공조가 해결점에 있다는 점도 좋았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 중심에 장첸이 있고 마치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들을 빼고 다니는 이야기 같았다.

장첸은 돈이 가장 중요한 악역이었고 그걸 위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조직의 우두머리를 조직원들 앞에서 찌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인물이었으나 그런 장첸의 행동이나 성격에 서사를 주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다. 히어로물같이 아무 생각 없이 마석도의 맨손 액션을 즐기는 데에 이 부분이 가장 큰 기여를 했지 않나 싶다.

 

장첸 역의 윤계상

 

또한 배우들 전부 말투를 현지인처럼 소화해서 말투가 인기이기도 했다. 특히 위성락역을 맡은 진선규 배우는 사람들이 한동안 정말 조선족 배우가 아니냐 의심했을 정도. “니 내 누군지 아니?”를 시작으로 뭐이라니?”, “오라 등 말투를 따라 하거나 말투 말고도 마석도의 진실의 방으로는 정말 어디든 사용되었다. 가장 히트는 마석도와 장첸의 대면에서 혼자야?” “어 아직 싱글이야였고 두 대사 모두 배우 애드리브이었다는 점이 신기했다. 이렇게 인물 하나하나 특징되는 대사들이 떠오르는 만큼 인물들이 살아있었다.

 

 

 

*보너스_강해상과 장첸, 싸우면 누가 이길까?

 


범죄도시 2가 개봉되자마자 다들 이 이야기를 줄기차게 했다. 나도 모르게 영화를 보면서 그 생각을 하고 있기도 했다. 2의 감독은 강해상이 전투력으로 강해상이 장첸보다 우위의 인물이라고 얘기했고 마동석은 장첸은 호랑이라면, 강해상은 사자라고 비유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장첸이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개인적으로. 왜냐면 일단 장첸은 유행어가 많고 강해상은 거의 없다(ㅠㅠ)는 점에서 한 수 지고 들어갔다. 장첸은 몸빵은 좀 약해도 순발력과 상황 판단 그리고 주변 지형지물을 잘 이용한다. 그러나 강해상은 신체조건이 좋아서인지, 성격이 분노가 더 먼저여서 인진 몰라도 머리를 쓴다기보단 몸이 가는 대로 눌러 찍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지만 누가 이긴 들 무슨 상관인가. 어차피 마석도가 이길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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